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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News

미국의 자존심 : Corvette Part.3

by jjonis 2024. 6. 29.

Part.2의 6세대까지는 구형의 모습이 짙었습니다만 7세대부터는 직선을 강조하고 더욱 세련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7세대와 출시 전부터 떠들썩했었던 8세대 콜벳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7세대 : C7(2014-2019)

C7 전체샷

C7 Corvette은 더 각진 디자인, 첨단 기술 및 향상된 성능을 특징으로 하는 이전 세대와 크게 달라졌습니다.

기본 모델인 Stingray에는 455마력을 내는 6.2리터 LT1 V8 엔진이 장착되었습니다. C7 라인업에는 Z06 및 ZR1 모델도 포함되어 있으며 각각 슈퍼차저 LT4 및 LT5 V8 엔진으로 구동되며 ZR1은 놀라운 755마력을 이끌어 냅니다.

고급스러움이 부족하다 지적받아온 외형 및 실내 공간의 구성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며 세계 유수의 스포츠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고, 6세대 콜벳에 적용됐던 디자인 요소를 더욱 강조해 스포티한 매력을 부각하기도 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기본형임에도 450마력과 토크 62.2㎏이라는 준수한 성능에 0-100 3.7초에 달하며 최고 속도가 300㎞/h를 넘는다는 점입니다. 또한 기본형임에도 불구하고 횡가속도 1.11G라는 전 세대 최강급의 코너링 수치를 기록합니다.

 

2014년에는 콜벳 Z06을 출시했는데 새로운 6.2L V8 LT4 OHV 엔진에 슈퍼차저를 사용하여 650마력에 토크 89.7㎏. m의 성능을 가졌으며 최고 속도 약 330㎞/h 가량에 육박합니다. 새로운 8 L90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경이로운 성능을 자랑하며 횡가속도가 C6 ZR1 보다 더 무식한 수치인 1.2G 가까이 육박합니다. 그간 역대 콜벳의 고성능 등급에는 오로지 수동변속기만 존재했었으나, 콜벳의 고성능 버전 역사상 처음으로 자동변속기가 장착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원래는 DOHC 엔진을 사용하려다가 엔진 배기량이 너무 커져 보닛을 낮게 설계할 수 없어서 OHV를 사용하고, 그 덕분에 슈퍼차저를 장착하고도 보닛을 낮추어 시야 확보와 공기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테스트하며 핸들링과 제동력 서스펜션 밸런스를 다듬어 0-100은 2.9초이며 전 세대에선 ZR1급에만 장착되었던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적용하여 제동력을 최대한 높였습니다.

 

2019년에 단종이 되었지만 7세대 콜벳 역시 C7R 사양 및 C7 GT3-R 등의 모터스포츠 사양을 제시하며 세계 유수의 GT 레이스 무대에서 활약했었습니다.

8세대 : C8 (2020~현재)

C8 전체샷

2019년 7월 18일에 공개한 8세대 콜벳은 콜벳의 전통 FMR 레이아웃을 버리고 RMR 레이아웃으로 차체 형상이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습니다. 미드십 레이아웃을 갖추며 이전까지 이어진 실루엣의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한 것입니다.

실물로 봐도 롱 노즈 숏 데크의 비례를 버리고 람보르기니나 페라리를 떠올릴 정도의 우수한 비례의 미드십 스포츠카의 감성을 드러냅니다. 대대적인 발전을 이뤄낸 실내 공간은 8세대에 이르며 더욱 개선된 모습입니다.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은 그대로 유지하지만 더욱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테일, 그리고 운전석과 조수석을 완전히 분리하는 센터 터널의 구성을 통해 강렬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스포츠카의 이미지를 연출합니다.

8세대 콜벳은 V8 6.2L 스몰 블록 LT1 엔진을 새롭게 개량해 출력을 495마력까지 끌어올렸으며 토크 역시 65kg.m까지 끌어올린 V8 6.2L 스몰 블록 LT2 엔진을 시트 뒤쪽에 배치했습니다. 여기에 8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와 후륜 구동의 레이아웃을 마련했습니다.

 

ZO6의 경우에는 V8 5.5L의 새로운 레이아웃을 갖춘 LT6 엔진을 통해 670마력이라는 출력과 63.6kg.m의 토크를 냅니다.

가장 열광받는 요소는 바로 5.5L 플랫-플레인 V8으로의 변경으로, 레이스 카인 C8.R과 동일한 설계를 따르며 고회전에 유리한 엔진답게 레드존 스타트가 8,600 rpm이라는 높은 회전수를 뽑아냅니다. 거기에 자연흡기 엔진이기 때문에 배기음을 방해하는 요소가 없으며, 깔끔하고 큰 배기음을 내기 위한 GM의 자체적인 노력 덕분에 배기음이 페라리의 자연흡기 V8 차량들과 꽤 유사합니다.

 

이상으로 간단명료하게 1세대부터 현재 8세대에 이르기까지 콜벳의 역사를 알아봤습니다.

 

머스탱의 셸비와 같이 콜벳의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이 두 명 존재합니다.

다음에는 조니 오코넬과 조라 아쿠스둔토프에 대해서 포스팅을 이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