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칸은 파나메라와 카이엔의 성공에 힘입어 2013년부터 생산하는 또 다른 SUV 라인업이자 중형 SUV입니다. 폭스바겐의 플랫폼을 공유하는 카이엔과 마찬가지로 마칸 또한 아우디의 Q5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이는 기본적으로 아우디 A4에 사용되는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시판 라인업은 마칸 2.0리터 터보, 마칸 S V6 3.0리터 터보, 마칸 S V6 3.0리터 디젤, 마칸 V6 3.6 가솔린 터보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모두 기본적으로 7단 PDK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마칸 일렉트릭, 마칸 EV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마칸 EV 공개
지난 2019년 포르쉐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을 소개하면서 전동화시대를 알린 포르쉐는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두 번째 순수 전기차 마칸 일렉트릭을 공개하였습니다. 포르쉐 마칸 EV는 오로지 전기 파워트레인으로만 출시한 포르쉐의 첫 전기 SUV입니다. 기술 워크숍도 함께 진행된 행사에서는 마칸 일렉트릭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였으며, 최신형 프리미엄 플랫폼 일렉트릭(PPE), 포르쉐 고유의 E-퍼포먼스, 주행거리 확대를 위한 공기역학 기술 등을 설명하며 구매를 고민하는 이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였습니다.
PPE 플랫폼을 가진 마칸 EV
내연기관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전기차로 거듭난 마칸의 핵심 변화 중 첫 번째 요소는 단연 PPE(Premium Platform Electric)을 적용한 것입니다. 2018년 폭스바겐 그룹의 공식 발표를 통하여 공개된 PPE는 폭스바겐 그룹의 주요 플랫폼이었던 MEB, 그리고 J1의 강점을 하나로 묶어놓은 플랫폼이라는 설명입니다. MEB 플랫폼은 폭스바겐 그룹에서 개발하고 생산하는 전기자동차 전용 플랫폼인데요. 주로 아우디의 소형~준중형 모델에서 사용됩니다. MEB 플랫폼의 주요 적용차량으로는 ID.3,4,5,6,7 등이 있으며, 아우디 Q4 e-트론, Q5 e-트론, 스코다 엔야크, 포드 익스플로러 일렉트릭 등의 모델이 있습니다. J1 플랫폼은 포르쉐가 개발하고 폭스바겐 그룹 계열사가 공통으로 활용하고 있는 전기차 세단 플랫폼입니다. 후륜 구동 기반 4륜구동 모터 구동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주요 적용차량으로는 포르쉐 타이칸과 아우디 e-트론 GT 가 있습니다. 이에 MEB 및 J1 플랫폼과 달리 프리미엄 성향의 플랫폼이라는 것 역시 PPE의 특별함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실제 폭스바겐 그룹에서는 PPE를 폭스바겐 브랜드가 아니라 포르쉐, 아우디 등과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전기차에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PPE 플랫폼은 이전보다 더욱 우수한 패키징과 향상된 기술을 기반으로 배터리 시스템, 전력 관리 시스템 등이 더해져 완성도를 이끌어 올렸으며, 실제 마칸 일렉트릭은 차량 전체적인 제원에서 한층 발전된 모습을 보입니다.
공기역학 및 활용성
PPE를 기반으로 개발된 마칸은 특히 휠베이스 부분에서 기존 마칸과 확실한 차이를 드러냅니다. 이전 마칸보다 86mm가 늘어난 전장 대비 무척이나 긴 휠베이스를 확보하였습니다. 이에 1열과 2열 탑승자 모두에게 한층 넉넉한 거주 공간을 제공하는데요. 적재 공간에서도 확실한 이점을 드러내는 모습입니다. 포르쉐는 당 회사의 모든 차량을 스포츠카로 인식하고, 우수한 주행 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온 것은 누구라도 아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 중 하나가 공기역학에 대한 고민인데요. 새로운 마칸 일렉트릭은 엔진 대신 콤팩트한 모터를 얹으며 본닛부를 낮췄으며, 평평하게 다듬어진 언더 패널 등의 구성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우수한 공기역학 계수를 확보했다고 합니다. 또한 액티브 쿨링 에어 플랩, 새로운 휠 디자인, 언더 바디, 어댑티브 리어 스포일러 등 각종 변화와 개선을 통해 기존 마칸의 0.35Cd의 공기 저항 계수에서 0.25Cd의 공기 저항 계수를 확보하였다고 합니다. 참고로 타이칸의 경우 0.22Cd, 타이칸 투리스모의 경우 0.26Cd임을 감안하면 엄청난 공기저항 계수라 생각이 듭니다.
마칸 EV 성능
마칸 EV 4의 경우 최고 출력 300kW(환산 약 408마력)의 듀얼 모터 시스템을 장착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0~100Km까지 가속 시간은 4.7초에 주파하며, 최고 속도 역시 220km/h에 이른다고 합니다. 여기에 마칸 EV 터보의 경우에는 후륜 모터를 더욱 강력하게 다듬어 470kW(환산 약 639마력)을 낸다고 합니다. 이에 0~100km까지 단 3.1초만에 주파하는 성능을 낸다고하는데요. 최고 속도 역시 260km/h에 이른다고 합니다. 공개된 정보를 정리하자면 마칸EV 4의 경우 최대출력 402마력, 최대토크 66.2kgm, 최대속도 220km/h, 제로백 4.7초이며, 마칸EV 터보의 경우 최대출력 639마력, 최대토크 115.3 kgm, 최대 속도 260km/h, 제로백 3.1초이며, 두 모델 모두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갖추었고, 터보 모델은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키는 토크 벡터링 플러스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여기에 회전 반경을 줄이고, 고속 안정성을 높이는 후륜조향 시스템도 선택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마칸 일렉트릭 가격 및 출시일정
마칸 일렉트릭의 출시 일정은 대략 올해 하반기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한 가격은 공개가 되지 않았지만 대략 예상가격은 1억 1천만 원부터 시작하며, 터보 모델은 1억 4천7백만 원으로 책정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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