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마그마, 출시일 및 라인업 공개

현대자동차 그룹이 글로벌 완성차 시장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중심으로 고성능차량의 확장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 듯합니다. 최근 개최된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Goodwood Festival of Speed)에서 제네시스 마그마의 라인업 공개와 동시에 주행시연을 했다는 소식입니다.

굿우드 페스티벌

많은 분들께서는 그래서 도대체 굿우드 페스티벌이 무엇인데? 왜 출시하기 전이면 굿우드에서 데뷔를 하는 둥 요란할까?라고 생각해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 먼저 굿우드 페스티벌에 대해 짧게 서술하고 넘어가겠습니다.

굿우드 페스티벌은 영국 웨스트 서식스에 있는 굿우드 하우스에서 열리는 자동차 축제입니다. 험난한 지형에 만들어져서 승부를 가리는 이벤트가 아니라, 그 일대의 대부호인 프레드릭 리치먼드 경에 의해 건설된 서킷의 일부인데, 그의 손자 찰스 마치 경 또한 마찬가지로 엄청난 레이스광이었기에 사유지인 서킷 일부를 개방하고, 오래된 레이싱 카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한 것이 지금의 굿우드 페스티벌로 이어져 온 것입니다. 축제가 열리는 굿우드 하우스는 이 행사를 위한 1.86km의 힐클라임 코스가 있는데 코너도 몇 개 안 되고 경사도 그렇게 급하지 않은 단순한 힐클라임이지만, 코스가 대저택 정원 옆에 존재하며, 단 한대만 지나갈 수 있을 만큼 좁은 길을 운전하기에 상당히 까다롭다는 점이 있습니다. 굿우드 페스티벌은 1993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6~7월 경에 4일간에 걸쳐서 열리며, F1 선수를 비롯하여 각 종목의 프로 선수들이 참가하는 등, 매년 각국에서 완성차, 튜닝카, 레이싱카, 랠리카, 모터사이클, 나스카, F1레이스카 등 차라고 생각하기 힘든 물건들까지 바퀴만 달려있으면 전부 참가하는 말 그대로 자동차에, 자동차를 위한 축제입니다.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2021년부터 매년 굿우드 페스티벌에 참가해 왔으며, g70 슈팅브레이크 등 다양한 차종이 힐클라임 코스를 완주한 바 있습니다.

제네시스 마그마 라인업 공개

제네시스는 이날 공개한 GV60 마그마 콘셉트,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 GV80 쿠페 콘셉트, G70 트랙 택시 노르드슐라이페 등 4개의 차량이 모두 힐클라임 코스를 완주하였습니다. 이 중 GV60 마그마 콘셉트와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의 주행 시연은 전 세계 최초 공개였습니다. 제네시스 측은 또한 제네시스 마그마 3대 속성을 제시하고 고성능 차량 개발 방향성을 처음 언급해 주목을 받았다고 전해집니다.

<출처 : G80-오토트리뷴>

제네시스 마그마 방향성

제네시스 측은 고성능 차량 개발의 궁극적인 지향점이 여유와 자신감에서 오는 운전의 즐거움이라며 이를 구현하기 위한 제네시스 마그마의 3대 속성을 공개하였습니다. 이는 지난 3월 GV60 마그마 콘셉트를 최초 공개하며 고성능 영역으로 진출을 선언한데 이어 더욱 구체화된 계획을 공개한 셈인데요. 제네시스 마그마의 3대 속성은 충분한 파워와 정교한 차량 역학 제어로 어떠한 주행 조건에서도 차량을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는 주행 감각(Captivating Control)과 넓고 낮은 차체로 역동성의 본질을 보여주고 제네시스만의 우아함을 강조하는 디자인(Unspoken Dominance), 그리고 운전에 몰입할 수 있도록 핵심 정보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인터페이스 및 오감을 통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감각적 경험(Sharpened Immersion)이라고 말했습니다.

개발목표 및 판매전략, 출시일

제네시스 브랜드는 마그마 차량을 통해 동급 차종들 중 최고 수준의 출력 및 차량 역학 제어 성능을 달성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고성능에 최적화된 외장 디자인, 스포티한 스탠스를 구현하는 낮고 넓은 바디, 공력 향상을 위한 바디 파츠, 고성능 전용으로 큐레이션 된 색상, 소재, 마감 등을 통해 제네시스 고성능만의 아이덴티티를 강조하였습니다. 또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또한 마그마만의 특징을 갖추게 될 전망입니다. 마그마 전용 GUI(Graphical User Interface)를 바탕으로 몰입도 높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 HMI(Human Machine Interface)를 차량에 적용하여 필요한 정보나 기능 등을 적시에 제공해 운전자가 최상의 운전 경험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제네시스 측은 오는 2025년 상반기를 국내출시를 목표로 GV60 마그마를 본격 양산하고, 향 후 유럽 등 해외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