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는 람보르기니와 페라리와 함께 이탈리아 3대 럭셔리카 브랜드로 꼽히는데요. 한국 판매 17년 만에 마세라티 코리아 한국법인을 설립했다는 소식입니다. 이에 마세라티는 글로벌 럭셔리카 시장으로 떠오른 한국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출범식을 열고 신차발표와 더불어 향후 국내전략 등을 발표하였습니다.
뉴 그란투리스모, 뉴 그란카브리오 발표
지난 3일 마세라티 코리아는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출범식을 열고 신차발표와 향후 국내전략 등을 발표하였습니다. 사실 이날 행사는 브랜드 출범식이라는 것에서 큰 의미를 갖는데요. 그동안 국내 총판으로 판매한 업무를 한국지사 형태의 직영체재로 운영을 선포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뉴 그란투리스모와 뉴 그란카브리오 2대의 신차를 선보였으며, 두 차량을 기점으로 12월까지 잇달아 신차를 소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뉴 그란투리스모의 경우 2 도어 쿠페이며, 뉴 그란카브리오는 4인승 컨버터블인데요. 뉴 그란카브리오는 뉴 그란투리스모를 기반으로 제작된 4인승 컨버터블 모델로 최대 시속 50km/h 주행 시에도 한 번의 터치로 14초 만에 개방 가능한 캔버스 소프트탑 루프를 장착하였습니다. 공개된 정보로는 뉴 그란투리스모 모데나 트림의 경우 최고출력 490마력, 최대토크 600Nm를, 뉴 그란투리스모 트로페오와 그란카브리오 트로페오의 경우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650Nm를 발휘한다고 합니다. 당일부터 사전계약을 접수한 두 차량의 경우 마세라티가 직접 개발한 V6 네튜노 엔진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V6 3.0L 네튜노 트윈터보 엔진은 F1 경주차에 사용된 프리챔버 기술을 발전시킨 이중연소(Twin Combustion)의 기술이 적용됐으며, 4륜구동의 기술이 접목되었다고 합니다.
마세라티 판매 전략
그동안 한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 마세라티는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가 판매를 담당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마세라티는 FMK와의 총판 계약을 마무리했고, 모회사인 스텔란티스코리아 사업 부문을 통해 시장을 관리하겠다고 합니다. 마세라티 코리아의 경영은 기무라 다카유키 아시아, 태평양지역 총괄대표가 담당하며, 포르자모터스코리아(FMK)는 마세라티 판매 딜러로서 판매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에 기무라 타카유키 마세라티 코리아 총괄책임자는 한국의 럭셔리카 시장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이고,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라며, 최근 마세라티에 대한 국내 인식이 낮아졌다는 질문에 한국에 공식 지사를 설립한 이유이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변하였습니다.
신차출시 계획
마세라티 코리아는 오는 12월까지 매달 신차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전해집니다. 다만 마세라티의 최근 판매가 주춤한 상황입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마세라티 국내판매량은 2017년 2,094대로 정점을 찍고 내려와 지난해에는 434대 판매에 그쳤습니다. 반면 한국 시장에서 람보르기니, 벤틀리, 롤스로이스, 페라리 등의 럭셔리카 브랜드들은 해마다 성장세에 있는데요. 이에 마세라티 코리아는 연말에는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전기차 브랜드인 폴고레 라인업을 한국시장에 소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세라티는 지난해 글로벌 전동화 프로젝트를 알렸으며 2025년까지 모든 제품의 전동화 버전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알렸는데 이는 이탈리아 럭셔리카 브랜드들 가운데 가장 먼저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확보한 전략입니다.
마세라티 폴고레
마세라티 폴고레가 되면서 기존 모델들과는 다른 부분이 크게 보이지는 않습니다. 폴고레 라인업은 등급 자체가 없는 전기차 단일 모델이라 폴고레(Folgore)로 명칭 되었습니다. 기존 디자인에서 완전히 변한 모습을 띄고 있다 보니 MC20과 같은 디자인의 매트릭스 헤드라이트와 마세라티의 거대한 세로 그릴도 향후 출시될 마세라티 차량 특유의 패밀리룩을 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알려진 정보로는 마세라티의 이름을 걸고 나온 전기차이기 때문에 그 성능도 엄청나 보이는데요. 최대 출력 750마력, 최대토크 137.66 kgm, 최고속도 320km/h라는 어마어마한 성능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0~100km까지의 가속시간은 2.7초로 기존 MC20의 2.9초보다 0.2초 빠른 수치이며, 공차 중량이 2,260kg으로 스포츠카 치고는 배터리의 무게로 무거운 걸 감안할 시에도 놀라운 수준입니다.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는 그란투리스모, 그레칼레에 이어 세 번째로 출시가 되며 완전 충전 시 350km 이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또한 총 3개의 모터가 탑재되며 상황에 따라 후륜구동과 AWD주행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이 밖에도 20%~80% 까지 충전시간은 단 18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합니다.
드라이빙 모드
폴고레에는 4가지의 드라이브 모드가 존재하는데요. 먼저 Max Range 모드부터 알아보겠습니다. 해당 모드는 에너지 절약모드로 최대 주행거리를 달성할 수 있으며, 최고속도를 130km/h로 제한, 가속페달의 응답성을 줄이며, 공조장치의 조작 또한 제한한다고 합니다. GT 모드는 기본 주행모드이며, 폴고레의 파워가 80% 발휘한다고 합니다. SPORT 모드의 경우 일상도로에서 최고의 동적 성능을 제공하며 사운드가 증폭되고, 파워트레인을 100% 발휘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CORSA 모드의 경우 극한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하여 차량의 제어도 최소화되며 계기판도 코르사모드로 전환됨과 함께 배터리 온도를 표시한다고 합니다.
그란카브리오에 대한 가격과 정확한 출시일에 대하여 공개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연내 한국시장에 그란투리스모 폴고레, 그레칼레 폴고레와 함께 그란카브리오 폴고레를 모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세라티 코리아 직영체재의 판매전략과 더불어 A/S문제 등 새로운 라인업 판매에 귀추가 주목되는데요. 계속적으로 관심 있게 지켜볼 사안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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