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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r News

기아 EV3, 사전계약 1만대 돌파 및 출고 시작과 적용된 신기술 공개

by jjonis 2024. 7. 18.

기아자동차의 첫 전기차 대중화 모델인 EV3가 지난달 4일 사전계약을 한 이후로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EV3의 출고는 이달부터 진행될 예정인데요. 기아자동차 측은 더 기아 EV3 테크 데이를 열어 3,000만 원대의 엔트리급 차량이지만 EV3의 상품성과 더불어 우수한 전기차 기술력을 소개했습니다. 이번에 더 기아 EV3 테크 데이에서 새롭게 적용된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아 EV3 테크 데이 전시차량.

아이 페달 3.0

EV3는 현대자동차 그룹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회생제동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아이 페달 3.0을 적용했습니다. 아이 페달 3.0은 0단계에서 3단계까지 모든 회생 제동 단계에서 스티어링 휠 좌측의 패들 시프트를 1초 이상 당기면 설정할 수 있는데요. 설정한 회생 제동 시스템은 단계별 감속도를 기반으로 차량을 정차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강한 회생 제동 단계에서만 아이 페달이 작동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운전자들이 각자 선호하는 감속도로 아이 페달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서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아이 페달 3.0은 메모리 기능이 추가되어 시동을 껐다가 켰을 때에도 이전에 설정한 아이 페달 단계가 유지되어 다시 설정하지 않아도 되는 번거로움을 제거하였습니다.
후진 시, 아이 페달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이 페달 3.0에서 새롭게 추가된 기능입니다. 후진 시 아이 페달 기능은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차량 설정에서 온, 오프 할 수 있으며, 기능을 끄면 후진 시 아이 페달은 비활성화상태가 되어 기존과 동일하게 브레이크 페달을 활용하여 정차 및 변속할 수 있습니다. 전진으로 변속 후 시속 20km 이상으로 가속하면 다시 아이 페달 기능이 활성화가 된다고 합니다.

신규 전기차 전원 제어

EV3에 새로운 전기차 전원 제어를 적용하여 유틸리티 모드와 V2L 등 전기차 특화 기능의 사용성을 개선하였습니다.
기존 OFF-ACC-IGN-READY의 4단계로 이루어졌던 전기차 전원 제어 구성을 OFF-POWER ON-READY의 3단계로 단순화하면서 고전압 배터리를 READY 상태뿐만 아니라 POWER ON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시동 버튼을 1회 누르면 전기는 사용 가능하고 주행은 불가능한 POWER ON 상태로 진입할 수 있으며, 고전압 배터리를 활용하여 냉방과 난방 공조, 실내 V2L 등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READY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유틸리티 모드를 POWER ON 상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하고 퀵 컨트롤 메뉴에 유틸리티 모드를 추가하는 등 모드 진입 시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였으며, 배터리 충전 또는 실외 V2L 사용 시에도 유틸리티 모드를 사용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더 기아 EV3 테크 데이 기념사진.

4세대 배터리

기아는 또한 EV3에 동급 최대 수준인 81.4 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하여 충전 시 주행거리를 대폭 늘렸다고 하는데요. 롱레인지 모델, 17인치 휠을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가 501km나 된다고 합니다. EV3에 탑재한 4세대 배터리는 셀 단위의 에너지 밀도를 향상해 동일한 400V 시스템이 탑재된 니로 EV 대비 약 22% 높은 에너지 밀도를 갖췄다고 하는데요. 또한 배터리 팩 내부를 구성하는 여러 전장품을 2단으로 탑재하여 추가 공간을 확보하고 이 공간에 배터리 셀을 추가하여 니로 EV 보다 25% 더 많은 셀을 탑재하였다고 합니다.
이 밖에도 급속 충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충전 중 배터리 온도를 낮추는 수랭식 냉각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을 최적화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기아 EV3는 니로 EV 대비 급속충전 시간을 약 12분 단축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이 10%에서 80%까지 단 31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EV3는 현대차 그룹 최초로 적용된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이 적용됩니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은 회생제동에 자율 주행 기술을 접목하여 운전자가 가속 페달에서 발을 떼면 센서를 통해 감지한 선행 차량과의 거리를 내비게이션의 정보를 활용하여 적정 수준으로 자동 감속하는 기능입니다. 스티어링 휠 우측의 패들 쉬프트를 약 1초간 길게 누르면 스마트 회생 시스템이 활성화되며 사용자가 설정한 감속 정도에 따라 회생 제동만을 활용해 자동으로 감속함으로써 운전의 편리함과 경제적인 운전을 도와줍니다.
이번에 적용된 스마트 회생 시스템 3.0은 과속 카메라 정보만을 활용했던 기존 시스템에 비해 다양한 내비게이션 기반 정보를 활용하여 과속 카메라, 방지턱, 회전교차로, 좌/우회전 커브길, 속도제한 등 여러 상황에서 자동으로 감속합니다. 또한 기존에는 시속 9km 이하에서는 자동 감속이 되지 않았던 것과는 달리 정차 상황까지 자동 감속이 가능해 운전 중에 브레이크 페달을 밟아야 하는 빈도마저 줄였습니다.

NVH 성능의 향상

기아 EV3 차량 공개.

또한 EV3는 풍절음과 노면 소음 등 실내로 전달되는 잡음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보입니다.
차량 전륜 멤버에 프레임 스테이 브래킷을 부착하고, 후륜 멤버에는 다이내믹 댐퍼를 적용했으며 멤버 부싱 특성을 개선하여 노면 소음이 차체로 전달되는 것을 최소화했습니다. 더불어 루프 골지 패드 적용, 후륜 휠하우스 강성 보강, 테일게이트 다이내믹 댐퍼 적용, 후륜 크로스멤버 마운트 강성 개선 등을 통하여 차체에서 만들어지는 소음을 함께 줄였다고 합니다. 소음을 저감 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요. 이 밖에도 천공 흡차음백을 차량 후측면에 적용하였으며, 이중으로 구성된 유리 사이에 차음 필름층이 삽입된 이중 접합 차음 유리를 적용하는 등 각종 소음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였다고 합니다.

THIN HVAC기아는 한편 EV3에 실내 거주 공간을 더 넓히기 위하여 공조시스템(HVAC : 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의 크기를 혁신적으로 줄이기 위한 THIN HVAC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적용했다고 합니다.
THIN HVAC은 공조 시스템 내부의 열교환기 배치를 세로형에서 가로 적층형으로 바꾸고, 공조 시스템 내부 도어의 구동 방식을 회전식에서 슬라이딩식으로 변경하여 후석으로 공기를 보내는 통로를 실내 공간 쪽에서 PE(Power Electric) 룸 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이 결과 기존 공조 시스템 대비 크기를 33% 줄여 기존 콕핏 대비 공조 시스템이 노출되는 영역을 최소화하고 승객 발 거주 공간을 동승석 기준 6cm나 더 넓혔다고 합니다. 이에 내부 공기 유로를 단순화하여 풍량은 증가시키고 소음과 전력 소비는 낮췄다는 설명입니다.

기아 EV3 측후면부.

주행거리 가이드

EV3에는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기술들이 많은데요. 이 또한 현대차 그룹 최초로 주행가능 거리 가이드를 적용하여 전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강화하였습니다.
주행 가능 거리 가이드는 기존에 표시되던 과거 주행 전비를 기반으로 계산된 주행 가능 거리 외에도 운전 스타일에 따라 가능한 최대, 최소 주행 가능 거리를 추가로 클러스터에 표시해 줍니다. 또한 전비에 도움이 되는 운전을 할 경우, 최대 주행가능 거리 쪽으로 초록색 게이지가 채워지며, 주행 가능 거리 이득량이 표시되고 반대의 경우 최소 주행 가능 거리 방향으로 주황색 게이지가 채워져 주행 가능 거리 악화량이 표시되는 등 운전자의 전비 운전 수준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